이낙연 전남도지사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최근 발생한 두만강 유역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의 태풍 피해와 관련해 3일 리징하오(李景浩) 주장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이 지사는 위로 전문에서 “갑작스런 태풍 및 홍수 등 재해로 상심이 큰 자치주민들께 전남도민과 함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피해 복구와 구호활동에 여념이 없는 관계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하루빨리 상황이 정리돼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옌볜조선족자치주는 지린성(吉林省)에 위치하고 있으며, 조선 말기부터 한국인이 이주해 개척한 곳으로 1952년 자치구가 설립돼 1955년 자치주로 변경됐다.
최근 제10호 태풍 ‘라이언록’이 몰고 온 강풍과 폭우로 두만강이 100년만의 최고 수위를 기록하면서 이 일대 북한 접경지역과 함께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옌볜자치주 정부는 두만강 연안 일대 3만 3천여 명의 주민을 대피시키고 각급 학교 휴교령을 내렸으며, 3천 500여 명의 구급인력을 배치해 호우방지 응급대책을 시행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지난 2014년 옌볜자치주를 방문, 리징하오 주장을 만나 양 지역의 교류협력 방안을 협의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8개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단기 유학 중인 30명의 중국 옌볜대학 학생들을 초청해 ‘전남 관광문화 체험’ 행사를 개최하는 등 옌볜과의 우호관계 강화에 노력해왔다.
이에 대해 당시 박영호(朴永浩) 옌볜대학 총장이 이 지사에게 감사와 상호 협력의 뜻을 전하는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