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의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 조성사업> 개념도
[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가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관광인프라 구축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도는 국토부가 주관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 공모사업’에 남해군의 동창선 다누리 플랫폼 조성사업 등 4개 사업이 최종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였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다 선정, 최대 국비 확보의 성과다.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은 낙후지역으로 분류된 전국 70개 시·군(도내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관광 인프라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민참여형 지자체 아이디어 공모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전국 65개 시·군에서 신청된 사업에 대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개발사업공모선정위원회의 서면·현장평가와 최종 사업발표회를 거쳐 총 22개 사업(기반시설사업 19, 교통개선 3)이 선정됐다.
경남은 ▲남해군의 ‘동창선 다누리 플랫폼 조성사업’ ▲하동군의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 조성사업’ ▲함양군 ‘행복 안의 봄날센터를 통한 생활복지기반 조성사업’ ▲합천군의 ‘대야주 희망정원 조성사업’ 총 4건이 사업이 선정됐다.
도는 앞으로 국비 100억 원에 지방비 71억 원을 들여 총 사업비 171억 원을 투입, 오는 2019년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남해군의 ‘동창선 다누리 플랫폼 조성사업’은 지역 내 방치되어 있는 폐교를 활용 관광·체험·휴양시설을 조성, 도·농 화합을 위한 지역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문화복합 공간 플랫폼 사업으로 총 사업비 38억 원이 투입된다.
하동군의 ‘시가지 폐철도 공원화 조성사업’은 신철도노선 건설로 폐선이 된 하동읍 시가지 구간의 폐철도에 산책로와 동서간 문화 관광교류를 위한 동서화합의장 조성, 섬진강 철교에 전망대 설치 등으로 하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옛 추억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38억 원이 투입된다.
함양군의 ‘행복안의 봄날센터를 통한 생활복지 기반시설 사업’은 안의면 입구에 위치한 도지정 문화재인 광풍루를 활용하는 사업이다.
주민의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설을 확충하고, 선비의 길과 연계하여 함양선비의 고고한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선비문화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46억 원이 투입된다.
합천군의 ‘대야주 희망정원 조성사업’은 합천 방문객에게 군내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전자 관광안내 시설물을 설치하고, 천 년 전의 역사적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49억 원이 투입된다.
정연재 경남도 서부권개발본부장은 “이번에 선정된 사업들은 지역의 특화된 자원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참여해 공모한 사업”이라며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서부낙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정된 사업들은 주민공람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역개발사업구역 고시를 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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