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경남도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항공우주산업의 공동발전을 위해 세계 3대 항공MRO 집적지 중 하나인 오클라호마 주정부와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
협약식에는 오클라호마 주정부 부지사 크리스 벤지 등을 비롯한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오클라호마 주는 경남도와 비슷한 인구(380만 명)가 경남의 18배에 달하는 면적(18만 평방킬로미터)에 살고 있다.
원유·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각종 제조업과 농업이 발달했다. 특히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북미 항공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점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연 270억 달러의 시장규모, 500개 이상의 우주항공 기업이 12만 명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북미 최대의 항공MRO산업 밀집지역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을 계기로 양 도․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지난 3월 경남도·KAI·AAR사가 이미 합의한 바 있는 항공MRO분야 기술 및 투자협력이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 오클라호마의 선진 정비인력 양성기관, R&D기관의 국내진출 및 교류협력이 활발하게 추진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국내 항공기 제조 생산액의 72%, 사업체수의 67%, 종사자수의 70%를 점하는 대한민국 항공산업 거점지역으로 인프라가 잘 구축됐다.
지역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유일의 항공국가산단과 항공특화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또한, 경남 미래 50년 핵심전략산업으로 경남도는 항공MRO산업의 유치를 위해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지원계획에 맞춰 준비를 해오고 있다.
1단계 부지 9천 평 확보를 위한 예산(86억 원)을 이미 편성했고, 사업자 선정심사를 위한 사업계획서를 지난 7월20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아울러 정부가 창조경제혁신을 위해 추진 중인 규제프리존 지역전략산업으로 항공산업이 선정됐다.
업무협약식에서 류순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이 국내 항공MRO 산업이 경남에 굳건히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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