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국회의원실 제공
[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국민의당 박준영(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은 11일 호남고속철의 무안공항 경유 논란과 관련해 “정치권이나 지역에서 특정 정치인과 정당, 지역을 비방하는 등의 소모적인 논쟁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호남 고속철 2단계 공사는 지역과 정치권이 합심해서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남고속철 2단계 노선은 당초 정부가 송정역에서 목포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2017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그러나 전남도가 무안공항을 경유토록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국토해양부가 받아들여 2012년 무안공항을 거치는 안으로 관보고시를 통해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전남도지사였던 박 의원은 “그 당시 전남도와 국토부는 완공시기를 약간 늦추더라도 국가 SOC사업은 먼 미래를 보고 추진해야 되고, 특히 호남고속철은 앞으로 해저터널로 제주까지 연결되어야 한다는 먼 미래를 고려했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전남이 여기에 다시 나주를 거치는 노선과 단계적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박 의원은 “앞으로 전남도와 정부는 어떤 노선이 미래에 지역과 국가와 후손들에게 유익할 것인지만을 기준으로 논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일부에서 프랑카드를 내걸고 지역 정치인들과 전혀 관여하지 않은 국민의당을 비방하고 나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미 최적의 노선과 빠른 시간 안에 2단계 공사가 완공할 수 있는 용역을 하고 있는 KDI와 기재부 등 정부기관들과 협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