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노후 저수지 등 수리시설 기능 복원 및 재해 사전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965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정부추경 127억 원을 추가 확보, 총 1천 92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그동안 전남도가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해 사업 시급성과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예산 확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결과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정부추경에서 확보한 전남의 예산 규모는 전국 최다로 전체(247억 원)의 51%에 달하며 전남 다음으로 전북 41억 원, 경남 36억 원, 경북 15억 원 등의 순이다.
이번에 추가로 확보한 예산은 노후 수리시설 정비를 보다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해 재해 사전 예방은 물론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지역의 항구적 농업용수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추가로 확보된 예산을 한국농어촌공사에 즉시 배정하고 올해 안에 예산 집행이 완료되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해 추경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농어촌공사 관리 농업용 저수지는 992곳이다. 이 가운데 축조 50년 이상(1965년 이전 설치)된 저수지가 726곳(73%)을 차지하는 등 대부분의 저수지, 양․배수장, 용․배수로 등 수리시설이 노후돼 보수․보강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도민 안전과 고소득 농업 육성을 위해 노후 수리시설물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이번 폭염과 가뭄에서 나타난 농업용수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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