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출신 여자 장애인 유도의 서하나가 시각장애의 아픔을 딛고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전남 소속 선수 중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전남도장애인체육회장)는 서하나에게 축전을 보내고, 서하나 선수 부모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출신 여자 장애인 유도의 서하나가 시각장애의 아픔을 딛고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전남 소속 선수 중 첫 메달을 획득했다.
전남도장애인체육회 소속인 서하나는 10일(한국시간) 리우 카리오카 아레나 3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유도 –57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경기 초반 중국의 왕리징에게 지도를 뺏겨 고전했지만, 곧바로 유효를 따내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며 승리했다.
이에 이낙연 전남도지사(전남도장애인체육회장)는 서하나에게 축전을 보내고, 서하나의 부모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하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 지사는 축전을 통해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한계를 뛰어넘는 투혼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당신은 진정한 대한의 딸이며 자랑스러운 전남인입니다”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또 경기도 안양에 거주하는 서하나의 부모에게 ‘자랑스러운 전남인 서하나 선수’라는 리본문구의 꽃바구니를 보내 기쁨을 함께 나눴다.
꽃바구니를 받은 아버지 서충열 씨는 “정성스런 축하에 더없이 감격스럽다”며 “하나가 비장애 엘리트체육 유도선수로서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장애인체육 국가대표로서 패럴림픽이란 큰 무대에서 꿈을 이루고, 또한 고향 전남 해남의 명예를 드높여줬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세계 신체장애인들의 대축제인 2016 리우패럴림픽에 전남 소속 선수는 4명(선수3․임원1)이 참가했다.
도는 선수단이 대회에 참가하기 전인 지난 8월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이낙연 도지사 명의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서한문을 보내 사기를 드높였다.
또한 전남도장애인체육회는 체육회관에 리우패럴림픽 참가 전남 선수단의 대형 사진을 걸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전남도는 대회 종료 후 이낙연 도지사 주관으로 참가 선수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메달리스트에 대한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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