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문화․관광․환경 등 전 분야로 협력 확대할 방침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일본 내 자동차 생산기지인 기타큐슈를 방문해 광주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를 위한 다양한 지혜와 답을 찾는다.
윤 시장은 그 동안 지역에서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롤 모델로 이슈가 된 기타큐슈를 방문하려 했으나 일정을 내지 못하다가 이번 추석 연휴 짬을 낸 것이다.
윤 시장은 ‘자동차밸리 조성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광주에 주는 시사점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미래 전략의 답을 찾을 계획이다.
윤 시장이 방문하게 될 기타큐슈는 석탄산업 중심의 자동차산업 불모지에서 20년 만에 일본의 자동차 생산기지로 변모한 도시다. 연 154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해 세계에 수출하고 있으며, 180만대 생산을 목표로 ‘아시아 지역 기타큐슈 자동차 산업 전략 도시 구축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인구와 면적 또한 광주와 비슷하고 기타큐슈 과거와 지금이 광주의 현 상황이 흡사해 그동안 벤치마킹 대상으로 손꼽혀 왔다.
이번 3박4일간의 일정은 기타큐슈 시청, 야스가와 전기, 닛산공장 방문 등으로 짜여졌다. 기타하시 켄지 기타큐슈 시장을 만나 자동차산업 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 환경 등 시정 전반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 양 도시 간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기타큐슈와는 지난 2011년과 2014년에 산업기술과 환경비지니스 분야에 상호 협력하겠다는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을 통해 ‘MOU도시’에서 ‘우호도시’로 상향 조정해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기타큐슈가 자동차산업 도시로 변모할 당시 시장으로 재임했던 스에요시 전 시장과도 별도 만나 의견을 나눈다.
기타큐슈는 독립사업체를 설립해 일본의 타 지역보다 20% 저렴한 인건비로 도요타, 닛산 등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노사민정이 함께 참여해 임금 책정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과 과정, 노하우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윤 시장은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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