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는 지난 7일 성주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사회단체 회원 10여 명과 간담회에서 사드 배치 철회 집회를 하는 여성 주민을 겨냥해 “술집하고 다방 하고 그런 것들”이라고 막말을 했다. 김 군수는 “여자들이 정신이 나갔다. 군대를 안 갔다가 와서 그런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김 군수는 “군민이 완전히 안보 불감증에 걸렸다“며 ”위(북한)에서는 미쳐서 날뛰는데 이북편 드는 사람도 있다”며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이들을 겨냥해 색깔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김 군수는 일부 사회단체 회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투쟁위가 깨지고 나면 새로운 단체가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며 “순수한 농민, 군민으로 발전위원회라든가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의 막말 발언에 대해 일부 군민과 여성단체는 정식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주 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12일 해산키로 하자 250여 명의 군민은 “투쟁위 해체 결정은 무효다. 성주촛불지킴단을 만들어 촛불 문화제를 계속 열기로 했다”고 맞서 성주 주민간 갈등 여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