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사고 발생률 지난해 추석 대비 절반 수준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5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 광주지역에서는 큰 사건사고 없이 차분한 명절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시는 성묘․의료, 교통, 청소, 재난․소방, 급수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6개 분야 261명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시민과 귀성객이 편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경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난 13일부터 지속 가동해 여진에 따른 긴급상황 등에 대비했다.
지난 17일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영향으로 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광주시와 자치구에서 338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실시해 신속히 침수된 도로 등을 긴급 복구하고 호우 피해상황 등을 조사했다.
연휴 기간 13만명이 시립묘지(망월묘지, 영락공원)를 찾은 가운데 15일 추석 당일에는 8만명의 성묘객이 몰렸다.
시는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하루 23대 218회 증회 운영하고, 용전4거리에서 영락공원주차장 간 셔틀버스 3대를 15분 간격으로 운행해 성묘객들의 교통편의를 도왔다,
또한 추석 전일과 당일에 경찰, 공무원, 모범운전자회원 등을 현장에 배치해 교통질서 유지에 만전을 기해 성묘객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이번 추석 연휴 5일(13∼17)간 광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62건(사망 1명·부상 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5∼29일) 교통사고 114건(사망 3명·부상 184명)에 비해 사고 건수와 인명피해 모두 절반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365생활민원실의 제증명과 각 상황반 등에서 처리한 생활민원은 총 679건이며, 광주시 120빛고을콜센터에서는 상담민원 총 660건을 처리했다.
서구와 광산구 새마을회원 40여명은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광천터미널과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들을 위한 무료 차․음료 봉사를 실시해 훈훈한 명절 분위기 조성에 일조했다.
2011년부터 매년 명절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과, 배 등을 광산구 하남동 주민센터에 놓고 사라지는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사과 와 배 50상자를 놓고 사라져 주위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과일상자 위에는 “조금 늦어서 죄송합니다. 어려운 차상위 계층에게 전하면 좋겠습니다”고 쓰인 쪽지가 놓여 있었다.
한편, 윤장현 시장은 추석 하루 전날인 지난 14일 CCTV통합관제센터, 광주송정역, 북부소방서, 영락공원 등을 방문해 명절 근무자들과 차․음료 봉사를 하는 새마을회원들을 격려하고, 성묘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문인 행정부시장도 명절 연휴 영락공원과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묘지주변 교통소통 상황을 점검하고 상황실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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