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구르미그린달빛’ 캡쳐
19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9회에서 김유정은 박보검의 마음을 알게 된 이후 궁을 떠날 생각만 했다.
그 소식을 들은 박보검은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김유정은 “궁을 떠나게 해달라”고 박보검에게 요청했다.
충격을 받은 박보검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청하는게 출궁이냐”고 되물었고 김유정은 뜻을 거두지 않았다.
그러나 박보검은 김유정을 쉽게 보내지 못했다.
박보검은 “내 곁에서 견뎌줄 수 없겠냐”며 다시 한 번 진심을 전했고 김유정은 혼란스러워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김승수(왕)는 “세자에게 온전한 자기 사람을 만들어야 줘야한다”며 국혼을 명한 것이다.
한편 허정은(영은옹주)은 김유정의 도움을 받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김유정은 “우리는 언제쯤 우리 손으로 문을 열고 나갈 수 있을까요”라며 진심으로 허정은을 위로했다.
용기를 얻은 허정은은 천호진(김헌)의 살인을 저질렀던 장소를 혼자 찾아가 두려움을 극복하려 했다.
또한 허정은은 김유정의 손을 잡고 뛰어가더니 박보검이 있는 장소로 데려다줬다.
김유정을 발견한 박보검은 허정은과 쓰는 수신호로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내가 너를 좋아한다. 아니, 연모한다. 그러니 제발 떠나지말고 내곁에 있어라.’
박보검의 수신호를 읽은 김유정은 눈물을 머금으며 환한 미소로 답했다.
그날밤 김유정은 화장품과 여인의 옷을 꺼내두고 김여진(김소사)의 대화를 떠올렸다.
김유정은 “엄마, 이제 나 괜찮지. 엄마 없는 10년 동안 씩씩하게 살았고 혼자 날 지킬 정도로 다 컸으니까”라며 결심을 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곤 김유정은 여인의 옷을 입고 박보검 앞에 나타났다.
박보검은 “여인인 너를 뭐라 부르면 좋겠느냐”고 입을 열었고 김유정은 “홍라온입니다. 저하”라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라온아.”
박보검의 다정한 한 마디에 김유정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