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진정한 배움과 행복한 학교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공부는 왜 하는가’(장만채 지음·알에이치코리아·신국판 변형 244쪽·1만 5000원)를 펴냈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오는 22일 출판기념 토크콘서트를 전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갖는다.
장 교육감이 “교육은 미래를 만드는 힘이다. 진정한 배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평소의 지론과 교육정책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 책으로 펴냈다.
장 교육감의 교육철학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학생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평소에도 밝힌바 있다.
장 교육감은 책을 통해 “학교가 즐거운 공부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진정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원에 다니는 것보다 책을 많이 읽고, 학교 교육보다 가정교육이 먼저라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이를 달성하기 위한 진로 교육, 독서토론, 문화예술교육, 체험학습, 무지개학교, 이렇게 다섯 개로 대표되는 장만채 교육감과 전남도 교육청의 교육정책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교사들에게도 진부한 수업방식을 바꾸고 교사의 열정이 교육을 살린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권하고 “부모에게는 과도한 개입이 아이를 망친다”고 지적했다.
이 책에서 장 교육감은 “감성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저마다의 소질과 능력을 키우며, 자신들의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인성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함께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감성 리더로서의 능력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저자 장만채 교육감은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화학과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순천대학교에서 교수 생활을 시작해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 교환교수, 일본 분자과학 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였으며 2006년 순천대학교의 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전남지역 교육단체와 시민사회단체의 추천으로 범도민후보로 추대된 그는 2010년 제16대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 선거에 당선됐고, 2014년 제17대 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장 교육감은 시도 교육감 공약 이행 평가 최우수, 전국 시도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 1위를 차지한 일명 ‘일 잘하는 교육감’으로 불린다.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는 그의 모토 아래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 3년 연속 감소, 무상급식 비율 전국 1위 등의 성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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