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무등산을 찾은 예비실사단.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와 전남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가 무등산권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전남 공동으로 지난 22일 인증신청의향서를 국가지질공원사무국에 제출했다.
시도는 이어 오는 27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 총회에서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적극 홍보하는 등 인증을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올해 3월15일 대한지질학회(학회장 허민 전남대교수)와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 작성’ 용역을 맺었다.
신청 대상은 2014년12월10일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216.31㎢이며 서석대, 입석대, 화순 운주사,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지질명소 20곳은 지질 특성에 따라 6개 지질명소 군으로 분류했다.
인증신청의향서는 인증 신청 절차 상 사전에 유네스코에 제출토록 한데 따른 것으로, 의향서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를 거쳐 유네스코 본부에 제출될 예정이다.
국가지질공원위원회가 인증신청 후보지를 심의한 후 11월에 유네스코에 영문인증 신청서를 제출하면 유네스코가 내년 1월까지 신청서 검토, 3월 서류 심사, 5월부터 8월까지 현장평가를 거쳐 2018년 4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인증을 승인하게 된다.
지질공원 해외홍보도 강화된다. 광주시와 전남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는 공동으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영국 리비에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지질공원네트워크 총회에 참석해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 의향을 발표하고, 홍보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올 봄 예비실사에 참여한 세계지질과학연맹 호세 칼보 사무총장과 마르코 코막 부회장,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프로그램의 패트릭 맥키버 사무총장 등은 “무등산 주상절리 등 지질명소가 세계적인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노원기 시 공원녹지과장은 “세계적인 국제도시로 광주·전남의 위상을 한층 높이기 위해 전남도,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와 함께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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