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통한 정책 토론회가 시작됨에 따라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외모가 일반의 관심이 되고 있다. 이들의 의상은 어떻게 준비될까.
먼저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스타일에 대해 좋은 점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시장은 평소 의상 코디를 할 때 주로 아내 김윤옥 씨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토론회를 준비하면서는 홍보전문가들에게 별도로 자문을 구해 의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평소엔 붉은 계열의 진한 색 넥타이를 즐겨 매는 이 전 시장은 1차 토론회에서 무난한 검정톤 양복에 연분홍빛 넥타이로 코디하고 나왔다. 손학규 전 지사도 애용하는 붉은 넥타이는 정치인들이 선명한 인상을 주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데, 이날 붉은 색 넥타이를 하고 나온 이는 홍준표 의원이었다. 한편 캠프 관계자는 “앞으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게 되면 전문 코디네이터를 두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남성 후보들에 비해 의상으로 인해 주목받는 일이 더 많다. 지난 4월 한 행사장에서는 ‘구멍 난 스타킹’을 신은 박 전 대표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을 정도. 당시 박 전 대표는 전남 무안-신안 지역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성만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했다가 그만 스타킹에 구멍이 난 채로 사람들의 권유에 테이블에 올라가야 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박 전 대표의 지난 1차 토론회 의상은 베이지색 재킷에 바지 정장이었다. 이날 의상은 박 전 대표가 직접 고른 것이었다고. 착용했던 목걸이도 평소에 박 전 대표가 애용하는 것이었다. 캠프 관계자는 “워낙 패션 감각이 있어서 의상이나 액세서리는 본인이 알아서 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단골 의상실을 정해두고 주로 이곳에서 의상을 맞춰 입고 있다. 때로 디자이너가 박 전 대표의 집을 방문해 치수를 재 만들어 오기도 한다.
조성아 기자 lilychic@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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