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세종=일요신문】 정용기 국회의원
【충북·세종=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철도 부정승차가 매년 30만 여건에 달하는 등 부정승차로 인한 손해액도 한해 40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용기 의원(새누리당·대전 대덕)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열차 부정승차 적발 실적’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부정승차 적발 사례는 108만656건, 피해액은 149억9498만원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3년 28만 3406건(35억 9065만원), 2014년 31만 200건(43억 3118만원), 지난해 29만 9934건(43억 4884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8월까지도 18만 7116건(27억 2430만원)이 적발됐다. 유형별로는 표를 사지 않고 열차에 탑승해 적발된 경우가 106만 8085건(147억 115만원)으로 전체 부정승차의 98.8%를 차지했다.
성인이 어린이·청소년용 할인권을 발권하거나 비장애인이 장애인용 할인권을 구입한 경우는 9838건(2억 5828만원), 서울에서 대전까지 갈 수 있는 표를 끊고는 부산까지 열차를 타고 가는 단구간승차권 이용은 2720건(2523만원)으로 조사됐다.
부정승차가 가장 많이 적발되는 열차는 무궁화(57만 3145건)였으며 이어 KTX(29만 811건), 새마을(15만 6762건), 누리로(5만 9804건), 통근열차(134건) 순이었다.
월별로는 5월 적발된 부정승차가 (10만2299건) 최다였으며 이어 10월(8만3천506건), 11월(8만1천976건), 4월(8만923건), 9월(8만181건) 순이었다.
정용기 의원은 “매년 기승을 부리는 부정승차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코레일의 재무구조는 더욱 악화될 우려가 크다”며“코레일은 대다수 선량한 일반 승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부정승차가 집중되는 시기에 단속 인원을 대규모로 투입하는 등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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