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4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차벽에 막힌 참가자들에게 경찰이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쏘고 있다. ⓒ박은숙 기자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이날 오후 1시 58분 백 씨가 급성신부전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은 백씨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진 지난해 11월 14일로부터 317일째 되는 날이다.
백남기대책위에 따르면 백 씨는 전날까지 이뇨제를 투약해도 소변이 나오지 않아 수혈·항생제투여·영양공급 등을 할 수 없어 혈압이 계속 떨어지는 위독한 상태였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 씨의 부검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으나 검·경은 백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 등을 위해 부검을 주장하고 있다.
백 씨의 사망으로 시민사회단체와 경찰 사이의 책임 공방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