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청안지청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소장 정 아무개 씨가 계약직 여성 상담원을 성추행 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정 아무개 씨는 정식 회식도 아닌 자리에 여성상담원 3명만 별도로 전화해 호출한 뒤 술자리를 가졌다.
이후 한 여성이 귀가한 뒤 두 여성과 노래방으로 향해 성추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들은 그 일로 인해 병가를 내는 등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한 여성은 유산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성추행 사건의 고위 공무원은 이에 정직 3개월의 처분을 받았으나, 비슷한 시기 고용부 본부 6급 직원이 직장 내 불륜 사건에 휘말렸을 때는 해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새누리당 간사 하태경 의원은 “하위직은 중징계하고 고위직은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일선 노동현장에서 남녀차별 행위를 관리감독해야 할 고용부가 내부 직원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태경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1월부터 2016년 7월 31일까지 2년 6개월 간 총 55명의 고용부 공무원이 징계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