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14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차벽에 막힌 참가자들에게 경찰이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쏘고 있다. ⓒ박은숙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출마 당시 쌀값 수매가를 17만 원에서 21만 원으로 인상하겠다며 ‘쌀 수매가 인상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정부는 공약을 불이행했고, 현재 쌀값은 13만 원 선으로 폭락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측은 “백남기 농민은 지난해 11월 14일 쌀 수입반대, 쌀값 보장을 위한 민중총궐기에서 경찰 폭력에 의해 의식을 잃고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세상을 떠났다”며 “전국의 농민들은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한국 농민의 죽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쌀값 대폭락과 쌀 수입에 대한 책임으로 농촌 현장은 이미 박근혜 정부에게 등을 돌렸다”고 밝혔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