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후원으로 경북 문경 홍진이네 주택 신축
이번 준공식은 2015년 후원자 발굴로 조성된 모금액으로 매년 전남과 경북 두 지역 1가구를 선정해 교차 지원키로 한데 따른 것이다.
전남지역 천사보금자리는 해남군에 거주하는 가은이네 가족이 선정돼 현재 실시설계를 거쳐 공사가 진행 중이며 10월 말 준공 예정이다.
지원을 받은 홍진이네 가족은 기초수급가정으로 화재가 났던 적이 있는 흙집에 구멍이 많아 쥐가 드나드는 등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 지내 왔다. 특히 집이 노후돼 지붕이 내려앉고 벽이 기울어져 붕괴 위험이 커 신축이 시급했다.
홍진이네 주택은 2개월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준공됐으며, 홍진이 형제가 학업에 충실해야 할 시기인 만큼 아동의 정서에 맞게 고려된 방 구조와, 네 식구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홍진이 어머니는 감사편지를 통해 “아이가 급성천식으로 잠 잘 때 호흡이 거칠어지는데 진드기, 쥐 배설물 등의 청소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는데 지금은 잠을 편하게 잘 잔다”며 “공부방도 생겨 책상에 자주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하고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동서화합 천사프로젝트는 나눔을 통한 지역 간․계층 간․세대 간 화합을 위해 두 지역에서 1천4(천사)명 이상의 후원자를 발굴해 저소득층 아동을 교차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5년 7월 전남도와 경북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8월 경북 아이들 67명이 영․호남지역 교류탐방 캠프를 통해 전남을 다녀갔으며, 매년 지역 교류탐방, 주택지원사업, 정기 후원자 결연사업 등을 추진하게 된다.
허강숙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최근 자주 발생하는 지진 탓에 홍진이네 주택의 붕괴 위험이 컸었는데 이번 천사보금자리 지원으로 튼튼한 새 집을 마련해 줄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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