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금호고속(대표이사 이덕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1일부터 금호고속 모든 차량 네비게이션을 통해 ‘돌발상황 즉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돌발상황 즉시알림 서비스’는 전국 고속도로에 2㎞마다 설치돼 있는 CCTV, 콜센터, 상황제보앱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수집해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전방의 사고, 정체 등의 위험상황을 스마트폰 앱이나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공사에 따르면 이 서비스로 운전자들은 전방의 사고 차량·고장 차량 발생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률)이 높은 2차 사고를 막는데 특히 효과적이다. 특히 유지 보수 공사, 안개, 결빙 등의 상황도 확인할 수 있어 미리 대비할 수 있고, 갓길차로·졸음 쉼터 위치와 같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앱(아이나비 에어)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으로 티맵, 맵퍼스, 네이버 등 내비게이션 앱으로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KT에서 운영중인 ‘위험물 안전운송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위험물 운송차량에 ‘돌발상황 즉시알림서비스’ 제공하고 이를 화물차 등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최근 3년(2013~2015년)간 고속도로에서만 매년 2차 사고로 4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2차 사고의 치사율은 54%로 일반사고의 6배에 달한다.
도로공사 주국돈 ITS처장은 “앞으로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모든 민간영역에 제공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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