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반용선 교수팀, 뇌수막염 진균 내 병원성 조절 인산화효소 발굴
[대전=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진균성(곰팡이균)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조절하는 인산화 효소 유전자가 국내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연세대 반용선 교수팀이 유전체 수준의 기능 분석으로 뇌수막염 진균 내에 존재하는 63개의 병원성 조절 인산화효소를 발굴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반용선 교수팀은 지난해 진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전자조절 유전자를 밝혀낸 바있다.
이번에 반 교수팀이 발견한 인산화효소는 세포 내 존재하는 약 30%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해 다양한 생명현상에 관여하는 중요한 효소다.
특히 인산화효소는 다른 약물 타깃 단백질에 비해서 구조분석이 쉽고, 저분자 화합물을 통해 활성조절이 더 용이하기 때문에 약물개발을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를 타깃으로 하는 항진균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반용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 감염성 진균의 인산화효소 유전자를 대규모로 발굴하고, 그 기능을 최초로 유전체 수준에서 밝힌 것” 이라며 “진균성 뇌수막염의 타깃 약물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성 차세대 항진균제, 뇌수막염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9월28일자에 게재됐다.
ynwa21@ilyods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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