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중학생 4명을 특수재물손괴, 특수절도, 절도미수 혐의로 소년부에 송치했다. 일부 학부모는 물품 훼손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절도 및 절도미수 혐의는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피해 점주는 "돈보다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태도를 원했다"며 "향후 소년부 절차가 마무리되면 민사상 손해배상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학생 6명, 무인 완구점서 105개 물품 훼손

사건 당시 현장에는 학생 6명이 있었지만 모두 같은 결과를 맞지는 않았다. 피해 점주는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 학생 2명에 대해서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나머지 4명은 대구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됐다. 당시 서울 출장 중이던 점주는 일부 학부모에게 전화를 받았다. 점주는 "한 학부모는 10분이 넘도록 계속 사과를 했다. 통화하면서 '이 정도의 진심이라면 선처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며 "처벌 자체보다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쟁점은 '절도 혐의'와 '책임 범위'
사건 이후 가장 큰 쟁점은 절도 혐의와 책임 범위를 둘러싼 해석이었다. 피해 점주는 학생들이 단순히 물건을 부순 데 그치지 않고 일부 물품을 가져가려 한 행위까지 있었다고 주장했고, 경찰도 특수절도와 절도미수 혐의를 적용해 소년부에 송치했다.


점주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거액의 배상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부모들도 있었고, 그런 학생들은 선처했다"며 "하지만 끝까지 책임을 부인하거나 사건을 축소하려는 모습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했다. 또 "돈을 받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에 책임지는 경험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재 사건은 대구가정법원 소년부에 송치된 상태로 아직 심리는 열리지 않았다. 점주 측은 "소년부 결정 이후 민사상 손해배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kej29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