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마을 숲은 설계에서부터 시공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했다. 500년 전부터 이팝나무가 마을에 자랐다는 마을 유래를 반영해 이팝나무를 심고, 차가운 북서풍을 막기 위해 가시나무도 심었다.
이처럼 원풍정, 쌍취정, 망월정 정자 등 전통 정자와 마을의 전통 숲을 조화롭게 복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장성군 명치마을 주민참여 숲, 여수시 방죽포 마을 전통마을 숲, 우수상에는 해남 통호마을 전통마을 숲, 함평 백학마을 주민참여 숲, 순천 강청 주민참여 숲이 각각 선정됐다.
전남도는 수상 마을에 상패와 숲 관리비(대상 300만 원, 우수상 200만 원, 장려상 100만 원)를 각각 지원한다.
봉진문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통해 마을 공동체가 살아나길 기대한다”며 “마을숲을 주민이 직접 조성하고 관리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에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전통마을 숲 279곳과 지난해부터 조성된 ‘숲 속의 전남’ 만들기 주민․단체참여숲 124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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