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등산 정상개방행사 장면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지난 8일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 진행한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에 5천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개방은 지난 1966년 군부대가 주둔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2011년 5월 첫 개방 이후 17번째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번 개방 구간은 지질공원 명소이기도 한 입석대·서석대 주상절리에서 부대 후문을 통과해 부대 내 지왕봉과 인왕봉을 관람하고 부대 정문으로 나오는 0.9㎞다.
새벽부터 비가 내렸으나 탐방객 5천여 명이 무등산을 찾아 1천여 명이 은빛 억새 물결과 어우러진 정상의 비경을 만끽했다.
장애인과 어르신을 초청한 올해 1, 2차 개방행사가 호응을 얻어 이번 개방 행사에도 대한노인회광주시연합회의 어르신들과 광주산악협회가 초청한 지적장애인들이 특별 초청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상 개방 행사 중 교통소통과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축, 동부·북부경찰서는 교통 대책,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광주산악협회와 무등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등은 취약지역 질서유지, 소방안전본부는 119구급차량과 소방헬기 현장배치와 산악구조대를 운영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치렀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가을 단풍철인 11월5일 올해 마지막 정상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