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한 피해로 10일 현재까지 사유시설 158억 원과 공공시설 15억 원 둥 총 173억 원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고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복구가 모두 완료되는 시점까지 해당 지자체와 군부대,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소요인력 및 장비를 총동원하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피해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사유시설에 대해서는 피해신고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태풍 ‘차바’ 피해는 여수와 고흥, 완도 등 동부권에서 크게 나타났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파손과 침수 4가구, 낙과 706ha, 농경지 3008ha, 비닐하우스 0.9ha, 축사 236㎡, 수산 양식시설 372어가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수산양식시설의 경우 전체 사유시설 피해액의 96%인 152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여수 남면 역포마을 방파제 파손 등 총 255건에 달한다. 선척장과 방파제 등 어항시설물 46개소, 가로수 171그루, 신호등과 가로등 38개소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남도는 해안 시설물의 경우 태풍 발생 이후 호우와 함께 파고가 높아져 먼 바다에 위치한 수산양식시설의 피해 신고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속한 피해 복구와 잔해물 제거 등을 위해 오는 12일까지 특별교부세 9억 원을 긴급 투입할 계획이다.
피해신고 접수는 14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피해 신고가 완료되면 담당 공무원들의 현지 조사 후 피해액을 확정하고, 중앙부처와 국비 지원 규모를 협의하게 된다.
조태용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태풍 피해가 많은 여수와 고흥은 피해 복구 정부 지원금이 70%까지 반영되는 우심(尤甚)지역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자치단체 및 정부부처 등과 긴밀한 협의를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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