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앞으로 추진하는 모든 도시개발사업에 LID(저영향개발)기법을 도입해 물길을 되살리기로 했다.
‘저영향개발이’란 자연의 물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개발하는 방식이다.
전주시는 시정의 핵심 과제인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만들기’를 위한 한 축으로 생태도시 종합계획에 따라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기법이 도입되면 도로포장 등 불투수층 증가로 인한 하천의 건천화와 하천 범람 등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저영향개발 기법 사례로는 침투저류지, 옥상녹화, 투수성 포장, 빗물이용시설 등을 들 수 있다.
시는 자체적으로 ‘저영향개발(LID)기법 적용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법적 비의무 대상사업에 대해서도 사업 계획 수립 초기단계에서부터 저영향개발 기법이 도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각종 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도시관리계획결정 관련 환경성 검토서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LID기법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 도로와 공원, 하천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시설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시 사업특성을 고려한 저영향개발(LID) 기법 검토를 의무화한다.
기반시설에 대한 정비·개량 사업 추진시는 사업 담당부서로 하여금 시 추진계획 및 환경부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시행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민간 협조가 요구되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또는 건축 인허가 신청 때에도 건축담당 부서로 하여금 옥상녹화와 빗물 통, 투수성 포장, 빗물이용시설 등 사업계획에 저영향 개발기법이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권고할 계획이다.
시는 자연의 물 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전주시의 물길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도식 전주시 생태도시계획과장은 “그간 산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자체 ‘저영향개발(LID)기법 적용 추진계획’을 지속 시행해 나감으로써 열섬 완화, 대기오염 개선, 친수 공간 확대 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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