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광역시는 어려운 예술환경에 처한 예술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여과 없이 듣기 위해 지난달부터 ‘문화진담’에 나섰다.
10월 첫 ‘문화진담’은 서병수 부산시장이 10월 11일 부산민예총을 직접 방문하여 민예총 관계자의 어려운 예술환경을 살펴보고,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진솔한 담소를 나눈다.
부산시는 그동안 국제영화제 등의 사태로 인한 관주도형 문화이미지 개선을 위해 지난달부터 ‘문화진담’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진담’을 통해 예술인들에게 더 가까이 가서 고충을 듣고, 스킨쉽을 강화하여 관주도형 문화이미지에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일 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문화예술 분야별전문가, 시민 등을 대상으로‘부산문화융성 발전방안’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였고, 9월 19일 연극분야 ‘문화진담’을 실시하여,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연극계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과의 소통 부재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한 바 있다.
서 시장은 지난달 연극분야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번 달에는 민예총(11일), 미술분야(14일), 문학분야(15일), 부산예총 회장단(20일), 청년 · 문화 · 음악 · 전통예술 ·무용 · 생활문화 분야(11월중) 순으로 지속적으로 ‘문화진담’을 가져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화진담’으로 청취한 의견들은 검토 후 타당성이 있는 경우 바로 문화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며, 문화예술 활동지원 확대 및 민관협력을 통해 민선6기 문화비전 실현 하겠다고 밝혔고, 아울러 부산시는 2020년까지 문화예술분야 예산을 3%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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