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존에서 활용의 디자인으로 변화 고민해야”역설
- “광주는 시민활동 왕성·시민과 함께하는 미래 적합”
쿠니요시 나오유키(Kuniyoshi Naouki) 광주광역시 도시디자인자문관 이 12일 오후 광주시청 2층 무등홀에서 광주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역사와 문화를 살린 도시만들기, 요코하마 그리고 광주’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가 갖는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도시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쿠니요시 나오유키 광주광역시 도시디자인자문관은 12일 오후 광주시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성공적인 도시디자인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고유의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광주가 갖고 있는 고유의 자원, 즉 역사성 깃든 장소, 광주비엔날레, 금남로, 발산마을 등의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일관성을 지키는 것,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보장하는 조례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쿠니요시 자문관은 “도시디자인의 추세는 어떻게 보존할 것인지에서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로 변하고 있다”며 “향후 ‘활용의 디자인’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사업 상호간의 관계 ▲콘셉트 ▲캐치프레이즈 ▲어떤 도시로 어필할 것인가 ▲사업의 재미와 놀이의 개성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마을 만들기의 가장 중요한 주체는 주민이며 동네와 사람이 하나 되는 풍경이야말로 성공적인 도시 만들기의 모델이다”고 역설했다.
쿠니요시 자문관은 “광주는 시민활동이 왕성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미래에 적합한 도시다”며 “앞으로도 광주의 소중한 자산을 파악하고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쿠니요시 자문관은 일본 요코하마시의 사례를 통한 도시디자인을 설명했고 참석한 100여 명의 시 공직자들과 활발한 토론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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