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 감천문화마을이 건축가협회가 주최한 시상식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3일 오후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사하구는 밝혔다. <사진>
이번 수상은 지난해 괴정동 회화나무 샘터공원이 누리쉼터상(장관상)을 받은데 이어 최고상을 수상해 사하구는 2년 연속 영예를 이어가게 됐다.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은 주민과 더불어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일상적인 생활공간을 사람과 문화가 주인이 되도록 개선한 공간에 수여되며 올해는 최종 접수된 21개 작품을 대상으로 서류‧현장심사가 이뤄졌다.
감천문화마을은 주민, 전문가,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참여, 공간기획 및 실행과정의 문화적 창의성, 지역적 특성 반영, 운영방식의 향후 모델 확산 가능성 등 종합평가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감천문화마을의 경우 사업 추진 이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차이가 뚜렷하며 이 차이는 잘 조직된 주민공동체와 지자체의 노력, 지원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앞으로 변화의 잠재력을 느꼈고 이 변화가 어디까지 갈지 기대와 흥분을 줄 정도”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술가들의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시작된 감천문화마을의 변화는 주민, 예술가, 행정이 폐‧공가를 예술창작공간으로 바꾼 ‘미로미로 골목길 프로젝트’, 세계적 건축가들이 참가한 ‘빈집 레시던시-감내풍경 프로젝트’ 등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몰려오는 동네가 됐다.
이로 인해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아닌 ‘보존과 재생’이라는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우수교육도시상 등 국내외적으로 수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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