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40건 2764억원 국회서 추가·증액 반영 요청
광주광역시는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지역현안 사업의 국비확보 전략과 방안을 논의했다.<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는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지역현안 사업의 국비확보 전략과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김동철 의원, 박주선 국회부의장, 천정배 의원, 권은희 의원, 송기석 의원, 김경진 의원, 최경환 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김순철 국민의당 예결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은 2016년 국정감사로 바쁜 일정 중에도 간담회에 참석해 내년도 지역현안사업에 대해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및 예결위 심사에 앞서 국비를 추가 및 증액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
간담회에서는 광주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동차밸리, 에너지밸리, 문화밸리에 중점을 두고 국비확보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광주시가 건의한 사업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9건 867억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3건 258억원, 산업통상자원위원회 17건 1천171억원, 국토교통위원회 7건 349억원, 국방위원회 1건 50억원, 환경노동위원회 1건 15억원, 안전행정위원회 2건 54억원 등 총 40건 2천764억원이다.
이 가운데 정부예산에 전혀 반영되지 않아 국회에서 추가 반영을 건의한 사업은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403억원,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 50억원, 빛그린산단(광주 방면) 진입도로 개설 19억원, 백운광장~주월교차로 간 혼잡도로 개선 50억원, 자동차애프터마켓 부품 활성화 모델 구축 30억원 등 총 20건 1천747억원이다.
일부 반영됐으나 증액이 요구되는 사업으로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지원 55억원(19→74억원),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 113억원(50→163억원), 에어가전 혁신지원센터 구축 5억원(15→20억원) 등 20건 794억원이다.
간담회에서는 1차적으로 각 상임위별 예비심사에 통과하기 위해 사업별 국비지원 필요성과 논거를 제시한 질의서 작성 제출을 통해 상임위에 예산을 반영하고, 2차적으로 국회 예결위 심사에서는 우선순위를 정해 여·야 각 당의 정책사업에 포함시키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장현 시장은 “이번 국회 예산안 심의는 정부의 재량지출 구조조정,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재정사업평가 강화와 복지수요 증가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므로 국회 차원의 전략적인 예산 반영 활동과 지역 국회의원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정중하게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사에서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지역예산이 한 푼도 삭감되지 않게 함과 동시에 신규 추가 및 증액 반영을 강조했다.
윤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정책간담회를 마치고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김현미 예산결산위원장,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조정관 등을 만나 예산 관련 국회 활동을 이어갔다.
광주시는 지난 8월 민주당, 국민의당, 새누리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해 2017년도 지역현안사업 국비 반영 등 국회차원의 지원을 건의한 바 있다.
광주시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 기간 윤 시장과 경제부시장이 직접 상임위위원장과 상임위원, 예결위원장, 예결위원들을 만나 국회 추가 및 증액지원의 필요성과 당위성 등을 설명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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