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수 의원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최초로 군부대에서 외국산담배를 판매한 결과 3개월만에 외산담배가 판매량의 36.4%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증평·진천·음성)이 국방부와 KT&G로부터 제출받은 ‘군마트 담배판매 현황’에 따르면 외국산 담배가 군에 최초로 도입되어 본격 시판된 올해 6월~8월 군마트에서 판매되는 총 20종의 담배판매량은 총 841만갑으로, 이중 국산담배가 535만갑지 외산담배가 306만갑이 팔려 외산담배가 36.4%를 차지했다.
전체 담배 20종중 국산은 18종류인 반면 외산 담배는 단 2종으로, 외산 담배 2종이 전체 판매의 36.4%의 판매비중을 차지해 결국 외산담배 1종이 평균 18.2%의 판매비중을 차지했다.
반면에 국산 판매비중은 1종당 평균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月) 평균으로 계산해 보면 외산담배 1종은 평균 51만갑이 팔렸지만 국산담배 1종은 평균 10만갑이 팔려 국산보다 외산이 5배 이상 팔린 셈이다.
한편 주한미군 전용PX에 납품, 판매되는 국산담배는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됐다.
경대수 의원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애국심이 매우 중요하게 요구되는 특수성이 있는 곳에서 양담배, 일제담배를 판매하고 구매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지 의문이다”며“군에서 우리 농산물 등 먹거리는 물론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전술무기까지 확대, 보급하려는 노력은 물론 특히 국산 잎담배 농업과 생산농가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현 상황까지 고려해 보면 우리 군에서 외국산 담배의 판매를 허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다시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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