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명예장 수여, 장기근속상ㆍ특별상 시상...대학 역사 사진기록물 특별 전시회도 마련
개교기념식에는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학무위원, 대학평의원회 의장, 역대 총장, 총동문회 관계자,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회 간부, 교직원, 학생, 내빈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교기념식은 개식, 국민의례, 대학 연혁 소개, 개척시 낭독, 개교기념사, 축사, 개척명예장 수여, 장기근속상 및 특별상 수여, 축하 퍼포먼스, 교가 제창, 기념촬영, 폐식의 순으로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 교직원 축하메시지 동영상 상영, 진주시향 축하 공연도 마련된다.
개교 68주년 기념 대학역사 사진기록물 특별전시회는 10월 18~21일 4일간 중앙도서관 앞 중앙광장에서 마련된다. 사진전 개막식은 18일 오후 4시에 열린다. 개교기념식을 하는 19일에는 국제어학원 1층 로비에 전시한다.
이후 대학본부, 도서관, 교육문화센터 등지에서 순차적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개교 당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대학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0여 점이다.
이날 개교기념식에서는 교육ㆍ연구ㆍ사회봉사ㆍ재정확충ㆍ위상제고 등의 분야에서 경상대학교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사람에게 수여하는 ‘개척명예장’ 시상식이 마련된다.
이날 개교기념식에서 개척명예장은 박만영 ㈜콜핑 회장, 정운서 하연옥 대표, 김익동 남경오가닉팜 대표, 김태융 한국마사회 말 산업본부장, 故 유니나 전 단원고등학교 교사 등 5명이 받는다.
㈜콜핑 박만영 회장은 의류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면서 경상대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제고하고 채용을 확대했으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하연옥 정운서 대표는 진주지역 향토음식의 개발과 모범적 경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특히 장학금 지원을 위하여 발전기금을 출연했다.
남경오가닉팜 김익동 대표는 농업분야 국가 R&D 연구성과 실용화로 해외수출을 통한 국부를 창출하여 경상대 위상을 제고했으며 동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말 산업본부 김태융 본부장은 경상대 졸업생으로서 동물 의약분업을 도입하고 광우병 1호 박사를 취득하는 등 수의학 교육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였다.
故 유니나 전 단원고 교사는 경상대 졸업생으로서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제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자신을 초개와 같이 희생함으로써 이 시대 스승의 사표를 보여줬다.
특별상 수상자는 사범대학 수학교육과 전영배 명예교수와 자연과학대학 수학과 조선영 시간강사이다.
전영배 명예교수와 조선영 시간강사는 9월 말 세계적 학술정보 서비스 기업인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발표한 ‘세계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s Researchers)로 선정돼 노벨상에 근접한 연구자들이라는 평을 받는 등 경상대의 명예를 크게 빛냈다.
경상대는 이번 상위 1% 연구자에 모두 4명을 배출했는데, 수학교육과 조열제 교수, 수학과 강신민 교수도 포함되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연구자를 배출하였다.
대학에 대한 애정으로 장기간 재직하면서 대학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에게는 장기근속상을 수여한다. 장기근속상은 30년 근속상 31명(교원 14명, 직원 17명), 20년 근속상 11명(교원 11명), 10년 근속상 54명(교원 35명, 직원 19명) 등 모두 96명이 수상한다.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 SMART GNU
경상대학교는 1948년 10월 20일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으로 개교했다. 1953년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하였고 1968년 ‘국립’대학으로 설립주체가 변경됐다.
1972년 ‘경상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고, 1980년 종합대학인 ‘경상대학교’로 승격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단과대학 13개, 대학원 9개, 부속ㆍ지원 시설 16개, 연구시설 23개, 부속시설 11개, 부설학교 2개, 학교기업 2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임교원은 772명, 직원은 330여 명, 재적생은 2만 900여 명(재학생은 1만 5000여 명)이다.
학생생활관 수용 인원은 4761명(수용률 33.6%)이고, 도서관 장서는 144만 1010여 권이다. 학부생ㆍ대학원생의 평균 장학금 수혜율은 145.4%이다. 교훈은 ‘개척’(開拓)이다.
경상대학교는 최근 세계 최대 뉴스제공 기업인 로이터와 톰슨 로이터가 공동 발표한 ‘아시아 최고 혁신대학’(국내 20위)에 선정됐으며, 톰슨 로이터가 공식 발표한 ‘세계 상위 1% 연구자’에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4명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교육부의 대학특성화사업에서는 경남ㆍ부산ㆍ울산 지역 모든 대학 중 가장 많은 지원을 받고 있으며(연간 60억 원씩 3년간 총 180억 원),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에 4년 연속 선정되는 등 대학의 면모를 일신해가고 있다.
경상대학교는 특성화에 성공한 것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식물)생명과학, 항공기계시스템, 나노신소재 분야의 세계화에 힘쓰는 한편 지리산 문화권 연구, 동물생명과학, 항노화 분야를 신규 특성화 분야로 지정하여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2016년 6월 취임한 제10대 이상경 총장은 ‘미래가 있는 대학, 다 함께 행복한 대학 SMART GNU’라는 대학발전 구호를 내걸고 ▲거점국립대학 위상 강화 ▲창의적 인재육성 ▲지속적 연구지원 체계 구축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행정 ▲구성원이 행복한 복지 ▲안정적 대학재정 확보 등 6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애정으로 지도편달하여 달라”
이상경 총장은 미리 발표한 개교기념사에서 “1948년 10월 20일 1개 학과 80명 정원으로 출발한 경상대학교는 그동안 외형적 규모를 확장하고 내면적 경쟁력을 강화하여 명실공히 대한민국 10대 거점국립대학교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라고 말하고 “경상대학교를 졸업한 우수한 인재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세계무대에서 개척정신을 실천함으로써 대학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경 총장은 이어 “자랑찬 68년 역사를 자양분으로 삼아 미래를 개척해 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그리고자 한다”면서 “특히 개교 70주년이 되는 2018년을 대학발전의 대전환기로 삼기 위해 지금부터 모든 행정 시스템과 학사제도, 인적ㆍ물적 구조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경 총장은 지역사회의 기관, 단체, 정계, 경제계, 언론계, 기업체 등에 “조금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경상대학교를 지켜봐 주시고 애정으로 지도편달해 달라”고 말하면서 “먼저 우리가 거점국립대로서 지역사회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한 손길을 내밀겠다. 우리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시기 바란다”고 역설했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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