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읍성권 전경. <나주시 제공>
[나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 나주시 읍성권 전통 한옥마을 조성사업이 본격화한다.
17일 나주시에 따르면 과원동 일대 ‘읍성권 전통 한옥마을 지구단위계획’에 포함된 주택과 상업시설 등 235동이 대대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한옥마을로 집중 육성된다.
시는 과원동 일대 읍성권 9만 8천여 제곱미터를 전통 한옥마을지구로 지정고시하고 전통주거용지 162필지, 전통 상업용지 73필지의 건축구조를 한옥으로 제한했다.
이에 앞서 시는 한옥신축을 위한 주민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지난해 ‘나주시 한옥지원조례’를 일부개정해 보조금을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전남도 역시 한옥마을 사업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 1천500만원과 융자(연 이율1%)를 1억3천500만원까지 확대지원키로 했었다.
최근 나주시가 신청한 기존마을 개선형 한옥신축 235동(주택 162동, 상업시설 73동)에 대해 전남도 한옥심의 위원회에서 원안 가결하면서 한옥단지 육성 확정과 함께 주민들의 한옥건축 비용을 추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나주시의 5천만원과 전남도의 1천5백만원을 포함해 최대 6천5백만원까지 지원받고, 1억3천5백만원까지 융자지원을 받을 수 있는 등 모두 2억원 범위 내에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옥신축사업의 가시화를 위해 주택과 상가 1동씩 견본주택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직접 ‘한옥건축 선도사업’을 시행해서 한옥 홍보와 한옥단지 조성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각종 체험과 판매 숙박시설을 갖춘 한옥마을이 조성되면 서울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 같은 명소가 될 것임은 물론 원도심 활성화의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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