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학 복합교육센터.
나이팅게일 선서식.
10회 졸업(1946년).
[경남 =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 경남 간호교육 90년, 그 찬란한 역사
국립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이 간호교육을 시작한 지 90년이 되었다.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의 역사는 곧 경남지역 간호교육의 역사이자 간호 그 자체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의 뿌리를 찾아보면 1926년 경남도립 진주병원 간호부 및 조산부 양성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간호부 및 조산부 양성소는 1947년 3년제 진주고등간호학교로 승격되었다가 1971년 대학과정인 3년제 진주간호학교로 변경된다.
1972년 경남간호전문학교로 다시 승격되었다가 1983년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간호학과로 위상이 격상되었다. 1995년에는 대학원 석사과정이 개설되었으며 1998년 노인건강연구소를 창립하면서 면모를 일신하였다.
2006년 비로소 간호대학이라는 단과대학으로 승격(정원 60명)하면서 경남지역 간호교육의 역사를 새로 쓰기 시작했다. 2008년에는 정원을 70명으로 늘렸고 2014년에는 간호대학의 숙원사업이던 복합교육센터를 신축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해졌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시행한 2015년도 간호교육 인증평가에서 제반 교육과정과 교육여건이 인증기준을 충족하여 5년 인증(2015년 12월 11일~2020년 12월 10일)을 획득하였다.
최근 간호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성적도 눈부시다. 졸업생들은 2009년부터 해마다 간호사 국가고시에 100% 합격하여 전원 자신이 원하는 대학병원ㆍ상급종합병원 등 국내 최고의 의료기관과 보건소ㆍ보건진료소ㆍ국민건강보험공단ㆍ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다양한 지역 보건의료기관에 진출하였다.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은 그동안 경남 간호교육의 산실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더 나아가 한국 간호교육 및 연구, 간호 전문직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 결과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은,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하여 1920년부터 수여해 오고 있는 간호사 최고 영예인 ‘나이팅게일 기장’을 1989년 이춘애 동문, 2003년 최징자 동문, 2005년 전정희 동문이 수상함으로써 국내 최고의 간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임을 전세계에 입증해 보였다.
#간호교육 90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 개최
경상대학교(총장 이상경) 간호대학(학장 구미옥)과 간호대학 동문회(회장 조순연), 건강과학연구원 노인건강연구센터(센터장 정면숙)가 간호교육 90년을 기념하여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힘차게 달려온 90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펼쳐갈 100년 역사를 어엿하게 써 나가기 위한 다짐이다.
경상대학교 간호대학은 10월 27일 진주시 칠암동 간호대학 복합교육센터 대강당에서 ‘간호교육 90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학술대회, 기념식, 역사자료실 참관, 리셉션, 간호대학 대학원 동문회 창립총회로 이어진다.
노인건강연구센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복합교육센터 대강당에서 ‘뉴 테크놀러지의 발전과 간호’라는 주제로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 속에서 새로운 테크놀러지의 발전이 간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봄으로써 앞으로 간호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다.
오전에는 ‘뉴 테크놀러지의 발전과 보건의료의 오늘과 내일’(경북대학교 김일곤 교수), ‘보건의료 분야의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활용’(남서울대학교 강민식 교수), ‘노인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기능성 게임 개발: 다학제적 팀 접근법의 적용’(성신여자대학교 임경춘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근거로 한 간호지식 생성’(국민건강보험공단 김종희 차장)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오후에는 ‘예비부부를 위한 웹기반 수태 전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경주대학교 제남주 교수), ‘힐링 무비 프로그램이 암 생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회복탄력성 및 인지적 정서조절에 미치는 영향’(한국국제대학교 공정현 교수), ‘ADHD 자녀 어머니의 삶의 질 구조모형’(진주보건대학교 박찬경 교수), ‘남성 근로자를 위한 ICT활용 모바일 웰니스 프로그램의 개발 및 효과 검증’(한영대학 정미라 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어 오후 4시부터 열리는 간호교육 90년 기념식은 연혁보고, 간호대학의 발자취 영상 상영, 기념사, 축사, 공로패 및 감사패 증정, 기념축시 낭독, 축하연주, 폐식 및 기념촬영, 간호대학 역사자료실 참관, 리셉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는 간호대학 대학원 출신 동문의 정보교류와 유대강화를 위하여 ‘간호대학 대학원 동문회 창립총회’도 개최한다.
공로패는 30년 이상 근속한 우선혜, 오현숙, 안황란 명예교수와 권인수, 강영실, 구미옥, 정면숙 교수에게 수여한다. 감사패는 조순연 경상대학교병원 전 간호부장(간호대학 동문회장), 정옥분 경상대학교병원 간호부장, 이종임 창원경상대학교병원 간호부장, 김병성 진주시 보건소장에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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