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제공
[전주=일요신문] 김정희 기자 = 전북도와 전북 정치권이 내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국회 예산심의를 앞둔 도의 국가예산사업에 대한 쟁점을 점검하고 예산확보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실ㆍ국장과 도내 국회의원 10명 전원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국회의원들 사이에 오고간 이야기를 간추려 봤다.
▲송하진 도지사
올해에는 3당 체제로 국가예산 확보 여건이 좋은 상황으로 최종 6조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협조를 당부한다. 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 등 중점관리 대상 사업 64건에 대해 내년 예산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
▲정운천(새누리당·전주을) 의원
올해 3당 체제로 각 의원별 역할분담을 잘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협력하고, 이번에는 새누리당에서 주관하고 2차는 국민의당, 3차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주관해 정책협의회를 추진하자.
▲이춘석(더불어민주당·익산갑) 의원
예결소위에 전북의원 3명 참여 시 차기나 그 이후년도에는 우리도 의원 중 예결소위에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우려있다. 심도있는 판단이 필요하다. 의원별로 지역사업 등을 각 1건씩 책임지도록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조배숙(국민의당·익산을) 의원
서부내륙고속도로가 평택~부여는 1차년도 사업으로 추진되고 부여~익산은 2차년도로 추진되므로 동시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
▲김광수(국민의당·전주갑) 의원
상임위 및 지역구 의원, 예결위 차원의 역할 분담과 각 정당 예결위, 소위참여 의원 간 긴밀한 협력 대응을 주문한다.
▲정동영(국민의당·전주병) 의원
전주역사 개선사업은 설계비라도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겠다. 대선공약사업 발굴을 위해 자연사박물관 등 대형 프로젝트 유치 및 발굴 준비가 필요하다.
▲김관영(국민의당·군산) 의원
새만금 복합 리조트 사업에 의원님들의 협조를 부탁한다. 10월 중 카지노 규제에 관한 별도법안을 제출해 사행성 사업이라는 논란을 불식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유성엽(국민의당·정읍 고창) 의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조성사업은 동학특별법을 근거로 하므로 반드시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요청할 것이다. 새만금 신항만은 2만~3만톤 접안시설로는 경쟁력이 없으므로 최소 5만~10만톤 정도 접안 가능하도록 설계변경 등 총 사업비 변경이 필요하다.
▲김종회(국민의당·김제 부안) 의원
전북도 쌀 미질은 최고 수준이나 변동직불금은 타 지역에 비해 손해보고 있다. 쌀 생산량은 전북도가 전국 16%로 3위인데 공공비축미 물량 배정은 전국 5위로 1년에 1500억원씩 손해보는 실정으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용호(국민의당·남원 임실 순창) 의원
각 지역 사업에 대해 도차원의 대응 요청과 국민의당 차원에서 챙겨주도록 수시 사업 설명 등을 통해 정책 사업화 노력이 필요하다.
▲안호영(더불어민주당·완주 진안 무주 장수) 의원
각자 당을 떠나 최대한 국가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원 간 협력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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