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미국 GE본사는 20일 창원시를 방문해 창원시 투자계획 등 의미있는 자리를 가졌다.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은 20일 창원시청을 방문한 어원 잘릴(Erwan Jalil) 미국 GE본사 HRSG 사업부 총괄 지배인을 비롯한 관계자 3명을 접견하고 ‘창원시 관내 투자계획’ 설명과 ‘창원시와 GE사간의 협업’을 요청하는 의미 있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이번 만남은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맞물려 조선업계의 불황으로 어려운 창원지역경제에 청신호를 알리는 만남이다.
GE사는 선박엔진 중속기 사업부의 매출부진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매물로 내놓은 두산엔진(주) 부지(49,931㎡, 15,104평)를 매입해 두산건설(주)로부터 인수한 발전소 핵심부품사업인 HRSG사업부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때 투자확대로 인한 신규 고용창출이 일어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작은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방문한 GE관계자 중 GE파워시스템스코리아(주) 김옥진 대표이사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의 이사로, “창원지역 대학생들에게 글로벌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취업정보를 제공하고자 ‘2017년 암참(AMCHAM)혁신캠프’를 창원시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번 창원에 투자결정을 한 GE사는 미국의 발명가 토머스 A. 에디슨이 설립한 회사로 가전제품 분야에서 오랫동안 세계 1위를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에너지, 항공장비, 가스, 헬스케어, 디지털 등의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은 “GE사의 높은 기술력과 조직력이 우수한 관내 기업들과 잘 맞물려 더 많은 신규투자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추가 신규고용 시 우리시의 우수한 인재를 많이 채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GE사 대표는 “한국 내 대규모 제조공장 투자는 ‘창원’이 최초이며, GE사의 세계적 수주가 곧 창원공장의 실적으로 이어져 보다 나은 매출과 수출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해 ‘창원경제의 미래’를 한층 더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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