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한국선급(KR, 회장 직무대행 김종신)은 지난 20일 해운·조선·금융 시장을 동시에 진단하고 전망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 컨퍼런스인 ‘2016 Korea Maritime Conference’<사진>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선급이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관련 업계 전문가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이슈와 향후 전망 등 각 분야의 트렌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해운시황을 주제로 한 1세션에는 150년 역사의 글로벌 해운중개업체인 영국의 SSY(Simpson Spence & Young)와 세계적인 컨테이너선 전문분석기관인 Alphaliner 그리고 아시아 최대 탱커선 해운중개업체인 일본의 TSL Tanker사 등에서 전문가가 참여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해운 시장의 전반에 걸쳐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전망과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조선시장을 주제로 한 2세션에는 한국선급이 ‘미래 선박의 신기술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중국 최대 선박중개업체인 HIT사가 ‘중국 조선산업의 현황과 향후 전망’을 설명했다.
특히 수주절벽과 과잉공급 상황에 직면한 조선업계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3세션에서는 해운과 조선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필수적인 금융분야를 주제로, 현재 해운시장의 운임 변동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파생상품 시장에 대해 세계 최대 파생상품 트레이더 중 하나인 Marex Spectron사가 ‘원자재 파생상품 시장 현황 및 전망’을, 세계 최대 로펌인 Clyde&Co Hong Kong에서 선박금융 기법 가운데 하나인 리스금융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선급 관계자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한해를 보내고 있는 조선·해운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어려움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본 행사를 마련했다”며 “향후에도 정기적인 세미나를 개최하여 해사업계의 상생발전과 재도약을 위한 소통과 협력의 기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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