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사립학교의 교사 채용난을 해소하고 지원자의 선택권을 넓혀주기 위해 중등교사 선발시험 때‘공·사립 동시 지원제도’를 도입, 시행한다.
부산시교육청은 21일 이 제도를 처음 적용한 ‘2017학년도 공·사립 중등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시행계획’을 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선발 예정인원은 교원의 정년퇴직과 명예퇴직 등으로 인한 결원을 보충하기 위한 공·사립 중등교사 247명이다.
이 가운데 공립의 경우 중등교사 22과목 200명과 특수중등교사 6과목 7명 등 207명이고, 사립의 경우 10개법인 14과목 40명이다. 지난해 공립 211명, 사립 48명보다 각각 4명과 8명이 줄었다.
지금까지 신규교사 선발시험은 공·사립 가운데 한 곳만 응시가 가능했다. 하지만 올해 선발시험은 부산교육청 공립학교 교사에 지원한 사람에 한해 2지망으로 부산시내 사립학교 법인에도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사립학교 법인의 자율성을 존중해 공·사립교사 동시지원 제도 도입을 원하지 않는 사립학교는 기존(2016학년도)과 같이 운영한다. 사립학교 임용 희망자는 응시원서를 원서접수 기간 중 해당학교 법인에 제출해야 한다.
이번 동시지원 제도 도입으로 사립학교에서 결시와 과락 등으로 원하는 수만큼 합격자를 선발하지 못하던 문제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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