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 에너지 기업 11개사 유치로 에너지밸리 조성 가속화
- 윤장현 시장 “투자기업 성공·청년일자리 창출 적극 지원할 것”
윤장현 광주시장이 21일 오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주)코멤텍, (주)이엘티, (주)씨에이치에프 등 국내외 23개 기업과 투자액 917억원, 고용 620명을 창출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는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주)코멤텍, (주)이엘티, (주)씨에이치에프 등 국내외 23개 기업과 투자액 917억원, 고용 620명을 창출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유형을 보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집중 육성하는 수소전기차 관련 기업인 (주)코멤텍을 비롯한 7개사가 286억원, 에너지신산업 분야 (주)이엘티를 비롯한 11개사가 355억원을 투자한다.
또 외국인 자본투자가 이뤄지는 (주)씨에이치에프와 금정공업(주) 2개사가 123억원, 자동차 부품분야 (주)창조이앤지가 33억원, 전자부품분야 (주)다원엔지니어링이 30억원, 기계설비 제조업체인 하남중공업이 90억원을 투자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1기 기업인 (주)코멤텍은 40여년 간 미국 Gore사의 독점기술이었던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수소이온을 전도시키는 핵심 부품인 불소계 고분자 전해질막을 개발, 국산화에 성공해 자동차 연료전지용 강화막 제조를 위한 신규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에 위치한 하이리움산업(주)는 국내 최초 극저온 액화수소 기술을 자체 개발․보유하고 수소액화, 액화수소저장 및 이송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현대자동차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을 통해 이동식 수소스테이션을 개발․확산 등 광주가 수소산업 확산의 중심축이 되도록 하는 사업 구상을 갖고 있다.
대전에 소재한 (주)알티엑스는 소형 전자빔 장치를 이용해 연료전지용 백금촉매, 전도성 금속 나노입자, 비파괴검사기 등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백금촉매 양산공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상황을 고려해 향후 본격적인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에너지분야에 투자한 (주)이엘티는 PCS, ESS, Micro-Grid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으로 남구 도시첨단산단에 공장을 신축해 PCS, Reactor를 본격 생산하게 된다. 엔에이치네트웍스(주) 등 10개사도 ICT 융합형 차세대 성장사업을 통해 에너지밸리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기업 리켄식품, 가네우후즈, 가네료해조 3개사로부터 500만불을 투자받은 (주)씨에이치에프는 총 93억원을 투자해 해조류 가공 공장을 설립, 일본으로 전량을 수출하고, 향후 제휴한 일본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덴마크 기업 금정공업(주)는 오수 및 폐수 처리용도의 소형펌프에서부터 건설용, 홍수방지용의 초대형 펌프에 이르기까지 주문자의 요구조건에 맞게 설계,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최근 모기업인 세계 최대 펌프생산업체인 그린포스(Greenfos)가 한국계열사 3개사를 합병하기로 결정하고 광주 금정공업(주)의 제2공장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
지역 대표기업인 하남중공업(주)는 초대형 CNC, NC 장비를 보유한 업체로 금형원자재, 선박엔진부품 등을 양산하기 위해 진곡산단내에 올해 말 착공해 본격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수소전기차 핵심부품기업 7개사가 빛그린산단 중심으로 집적화됨에 따라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수소전기차 산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요 에너지기업들의 투자협약이 증가함에 따라 남구 도시첨단산단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신산업 생태계 조성이 조기에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광주시는 지난 8월부터는 대규모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보조금을 대폭 확대하고 자동차 관련 투자기업에게도 설비투자보조금을 5%에서 7%로 확대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주직원보조금 지원, 물류기업 우대지원 정책 등을 마련해 전략적 투자유치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세계적으로 경기불황과 저성장이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아이템과 전략, 비전을 갖고 새 길을 열어가고 계신 여러분을 존경한다”며 “오늘 협약식이 단순한 서명 의식에 그치지 않고 투자를 결정한 기업인 모두가 성공하고, 나아가 지역의 청년들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광주시는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제 전화번호가 적힌 명함을 드릴테니 어려운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선6기 출범 이후 현재까지, 광주시는 136개 기업과 투자액 1조 628억원, 신규고용창출 6,433명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분야를 보면, 에너지 분야 56개사 3천819억원, 자동차 29개사 2천714억원, 가전 10개사 1천150억원, 광산업 5개사 175억원, 의료 6개사 260억원, 금형 및 기계 16개사 1천802억원, 기타 14개사 7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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