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진수식에는 위도도 (Widodo) 인도네시아 국방사무차관, 아리 핸드리쿠스 슴비링 (Arie Hendrycus Sembiring) 해군참모차장, 대우조선해양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진수된 잠수함은 수주 당시 국내 방산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여억 달러에 수주한 잠수함 3척 중 두 번째 잠수함이다.
지난 3월 1번함을 진수한데 이어, 2번함 또한 성공적으로 진수하므로써, 조선기술의 꽃이라 불리는 잠수함 건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도네시아 1,400톤급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1988년부터 건조한 장보고-I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지속 발전시켜 독자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형 모델이다.
전장은 61m, 승조원 40명을 태우고 중간기항 없이 10,000해리(1만8,520Km)를 운항할 수 있다.
특히 대우조선의 잠수함 건조기술력은 전통적인 디젤 잠수함 건조 강국인 독일, 프랑스, 러시아 등을 뛰어 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수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조선소장은 “인도네시아 잠수함은 설계, 구매, 생산 모든 공정을 대우조선해양 독자기술로 수행하고 있으며, 남은 시운전도 성공적으로 마쳐 최고의 성능과 품질로 인도 하겠다”며 “이를 발판 삼아 다른 국가를 상대로 한 영업도 강화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잠수함 명가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는 수주 당시부터 국방부, 외교부, 해군, 방위사업청 등 군·관의 전방위적인 협조가 결실을 맺은 것으로, 특히 계약 초기 수출입은행의 9억 달러에 이르는 자금지원 확약은 계약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프로젝트의 마지막 잠수함도 건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3번함의 마무리 작업에는 인도네시아 조선소도 동참할 예정이다.
이 3척의 잠수함은 오는 2017년 3월부터 2018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 후에는 지역 영해 수호와 해상 연합작전 등을 수행하며 30년 이상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