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0월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7년도 정부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에서 “임기 내에 헌법 개정을 완수하기 위해 정부 내에 헌법 개정을 위한 조직을 설치해서 국민의 여망을 담은 개헌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요신문DB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개헌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전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상당 시간 방향성 있는 논의가 선행되었어야 한다. 박 대통령은 얼마 전까지도 개헌 논의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지금 갑자기 ‘개헌’이라는 와일드카드를 꺼낸 이유는 자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최순실, 우병우 등 측근 비리를 덮고 지지율 25%의 레임덕을 빠져나오려는 정략적 국면전환 카드이자 ‘역대급 물타기’”라며 “개헌의 목적과 취지가 불순하고, 남은 임기를 고려할 때 시간도 너무 촉박하다. 절차상으로도 ‘일방통행’이자 ‘불통’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