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자동차 조종 체험을 하고 있는 여고생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은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통영 세자트라 숲 내에 위치한 세자트라 센터에서 남해안 지역 청소년을 위한 ‘찾아가는 과학관, 두드림(Do Dream) 프로젝트’를 개최한다.
통영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 여름 지리산권인 경남 하동과 거창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는 ‘찾아가는 과학관’ 프로젝트로 과학문화체험시설이 부족한 통영시와 인근 남해안 섬지역 청소년들에게 과학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과학체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통영 욕지도 및 사량도의 중학생 16명을 직접 초청해 다양한 과학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은 ‘Dream? Drone!’, ‘부산의 과학자, 장영실’, ‘별에서 온 그대’ 그리고 ‘무한상상과 첨단로봇세계’ 등 4개의 존으로 구성돼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LED 에어로켓을 만들고 있는 아이들.
우선 드론의 비행 원리를 알려주는 전시물과 함께 드론을 실제로 조종하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부산의 과학선현 장영실의 발명품과 과학 원리를 알 수 있는 장영실 전시관도 설치된다.
또한 이동식 돔을 이용한 천체투영관이 설치돼 별자리 해설을 들을 수 있고, 천체 망원경을 통한 주간-야간 천체 관측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3D 프린터 시연 및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무한상상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로봇물고기와 휴머로이드, 댄싱 로봇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행사 준비에 도움을 준 통영교육지원청 홍경화 장학사는 “평소 과학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부족한 통영지역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심어주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이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과학관협회의 후원으로 창원과학관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과학관, 두드림 프로젝트’는 지난 여름방학기간동안 경남 하동에서 개최된 제1회 행사에 1,300여명, 제2회 거창 행사에2,000여명이 참가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행사는 통영에 이어 11월 4일부터 11일까지 경남 의령군 의병박물관을 마지막으로 올해 행사가 마무리된다.
국립부산과학관 관계자는 “과학문화 체험시설이 부족한 소외지역과 사회배려계층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