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정문
[전주=일요신문] 김정희 기자 = 전북대가 내년까지 17억원을 들여 캠퍼스에 녹색 예술의 거리와 ‘무장애 나눔 길’을 조성한다.
지역민과 호흡하는 ‘열린 캠퍼스’를 만들려는 다양한 시도 가운데 하나다.
27일 전북대에 따르면 녹색 예술의 거리는 신 정문에서 구 정문 사이 500m 구간에 조성된다.
가로수를 정비하고 산책로와 녹색 쉼터를 만들어 참여와 소통의 공간으로 삼는다.
청년 예술가들이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는 ‘청춘 예술의 거리’, 다양한 나라의 예술활동과 작품을 전시하는 ‘세계 예술의 거리’가 들어선다.
소나무숲을 중심으로 한 전통 정원인 ‘한국 예술의 거리’도 만든다.
무장애 나눔 길은 구 정문에서 덕진공원에 이르는 1km 구간에 들어선다.
도로와 맞닿은 캠퍼스 부지에 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고 교통 약자층이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목재 테크길, 쉼터, 산림체험시설 등을 갖춘다.
앞서 전북대는 2008년부터 담을 없애고 11.4km에 이르는 캠퍼스 둘레길을 만들어 지역민에게 개방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대학 캠퍼스를 지역민과 공유하는 것은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의 책무”라며 “지역민 누구나 찾아 사색하고 즐길 수 있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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