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시베리아 호랑이 쌍둥이 천둥과 번개. <전주시 제공> ilyo66@ilyo.co.kr
[전주=일요신문] 김정희 기자 = 전주동물원내 시베리아호랑이 쌍둥이 형제의 이름이 ‘천둥’과 ‘번개’로 결정됐다.
전주동물원은 국제적 멸종위기종 1급인 시베리아호랑이 쌍둥이(수컷 2마리)의 탄생 100일을 기념해 추진한 공모에서 최종적으로 천둥과 번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낸 총 142건의 이름 중에는 위풍·당당, 호형·호제 등 한자 형태의 이름이 많았다.
천둥·번개는 현재 생태적으로 새롭게 꾸며진 사육장에서 어미의 초유를 먹으며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은 내년 1월 말께나 이들을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5월 낡고 비좁은 호랑이·사자우리를 걷어내고 숲과 물이 있는 더욱 넓은 공간으로 사육장을 개선하는 공사를 벌였다.
이런 과정에서 국제멸종위기종인 시베리아산 호랑이 쌍둥이가 태어나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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