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 정유라 씨 (연합뉴스) / 우 - 최순실 씨 (한겨레)
박 전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종교적인 그런 것도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적인 국민의 눈에서 봤을 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영생교는 최순실 씨의 아버지 최태민 목사가 1970년대에 세운 종교다. 최태민 목사는 불교와 기독교, 천도교를 종합한 영생교를 만들고 자신을 단군, 미륵 등으로 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민 목사의 영생교가 주목을 받으며, 종교와 관련된 추측이 우후죽순으로 등장하고 있다.
재단법인 미르와 K스포츠의 미르와 K를 합쳐 ‘미륵’이 되고, 최순실 씨의 개명 후 이름인 ‘서원’이 미륵신앙에 등장하는 ‘미륵서원’을 의미한다는 추측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또한 27일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미르재단도 미륵과 연결된다고 한다. 최태민 목사가 자신을 미륵이라 칭했다”며 “박 대통령이 사교에 씌어서 이런 일을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