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학생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순천향대 건축학과 4학년 이주미(사진 왼쪽), 오혜린 학생.
[충남=일요신문] 김정규 기자 = 충남지역 대학생들이 전국을 무대로 각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순천향대학교는 서울시가 공모한 ‘제7회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학생공모전’에서 건축학과 4학년 이주미, 오혜린 학생 2명이 ‘Public Affair’(협소주택 등 대안주택 부문)란 제목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 8월 열린 이 공모전은 미래도시재생형 주거형태를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실시, 최근 수상했다.
학생들은 서울시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으로 지정한 가리봉, 성수동 등 8곳 중에서 ‘용산 2가동 1-520번 일대’ 이른바 ‘해방촌’을 아이템 대상지로 선택했다.
대지 안의 주거뿐 아니라 상업 기능까지 사람들의 따뜻함이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높은 아파트가 삶을 단절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Public Affair’를 기획했다.
기성 건축가들이 발견하지 못한 ‘등잔 밑’ 지역에의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업성으로 물들진 않으면서 독특한 맛집이 어우러진 낡은 해방촌. 홍대, 가로수길의 프랜차이즈점들과는 달리 일반 주택의 1층을 리모델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모습. 주민들의 구역을 침범하진 않으면서 공존하고 있는 느낌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배경을 토대로 ‘Public Affair’는 컨테이너와 흰벽돌, 노출콘크리트를 이용해 설계됐다. ‘파란색 컨테이너’는 외부인 출입이 가능한 레스토랑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까지의 구조로 이어져 이용되며, ‘빨간색 컨테이너’는 지하 0.5층에서 지상 3층까지 거주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주미씨는 “공모전을 통해 설계의 시야와 관점이 더 넓어졌고 이것을 뛰어넘어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값진 경험을 했다”며 “이번 공모전에서는 최우수상보다도 더 값진 것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41개 대학 학생 250명이 78개 작품을 냈고, ‘마을만들기’ 부문과 ‘협소주택 등 대안주택’ 부문에 걸쳐 총 17점을 선정했다. 이 대학 같은 과 박승만, 강영훈, 김수린 팀도 이번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상명대 실내디자인학과 학생팀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상명대)
#앞서 상명대 실내디자인학과 이승희·이지현 학생팀이 ‘2016 전국우수시장 박람회 대학협력사업 우수결과물 경진대회’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공단 주최로 최근 대구 EXCO에서 열린 이 대회에 참가한 이 팀은 ‘천안남산중앙시장 환경에 적합한 모듈형 판매대’를 출품했다.
상명대 전통시장협력사업단은 2015년부터 시작된 천안남산중앙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판매환경에 적합한 시스템 개발, 전통시장에 종사하는 상인 및 시장을 찾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각종 문화공연 개최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최진희 실내디자인학과 교수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할인매장이 지역 곳곳에 진출해 전통시장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수, 학생들이 힘을 합쳐 천안 남산중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 축제인 2016 전국우수시장 박람회에서는 천안남산중앙시장을 비롯한 전국 120여개 전통시장의 우수 상품과 20여 개의 대학팀이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8개 메달을 휩쓴 백석대 레슬링팀과 배드민턴팀.
#백석대학교는 체육분야에서의 활약을 뽐냈다.
스포츠과학부 레슬링팀과 배드민턴팀, 단 두 개의 팀이 최근 막을 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2종목에서 8개의 메달을 싹쓸이 했다.
레슬링팀은 자유형 125㎏에서 김경민씨, 그레코로만형 85㎏에서 이규현씨가 금메달을 땄고, 자유형 61㎏급에서 강대훈씨가, 그레코로만형 98㎏에서 최원진씨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레코로만형 98㎏에서 방승윤씨, 125㎏에서 김경민씨가 각각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배드민턴팀은 단체전과 개인복식에서 임지수, 안세성씨가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갑종 총장은 “레슬링과 배드민턴 단 두 종목에 출전해서 따낸 메달이 8개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교수진과 팀 감독, 학생들이 모두 함께 땀 흘려 얻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이자 학생이 되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mrkim@ilyods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