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도가 겨울철과 초봄 먹이가 부족한 철새를 위해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볏짚 존치, 청보리 제공 등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을 추진한다.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의 주요 내용은 토지․공유수면의 소유자 또는 관리인과 경작방식 변경, 습지 조성, 그 외 토지 또는 공유수면 관리 방법 등이다.
이는 해양을 제외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 생물다양성 증진, 생물 다양성이 독특하거나 우수한 지역 등을 보전하기 위한 취지다.
전남도는 지난 8월부터 주민 신청을 받아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신청 주민이 겉보리, 쌀보리, 맥주보리 등을 계약 경작, 철새 먹이 제공 등 계약을 이행하면 보상금을 받게 된다.
우선 대상 사업지로 선정되면 벼 미수확 사업지는 가을철에 벼를 수확하지 않아야 하고, 보리 재배 대상지는 보리 파종 후 1~3월에 보리 새싹을 철새 먹이로 제공해야 한다.
대상 지역은 주요 철새 도래지인 3개 시군 6개 지역으로 순천시는 순천만, 동천하구 습지지역이고, 해남군은 고천암호, 금호호, 영암호이며, 진도군은 군내호다.
지원금은 사업비는 벼 미수확은 1 74만7천 원/ha, 보리의 경우 겉보리 614만8천 원/ha, 쌀보리 508만원/ha, 맥주보리 412만8천 원/ha이다.
박현식 전남도 환경보전과장은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사업은 자연환경 우수성의 척도인 겨울 철새 보호와 도민 소득 창출과 직결되는 사업이므로, 대상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