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백 농민의 장례는 경찰의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사망진단서 논란 등으로 치러지지 못했다.
백남기투쟁본부는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일부터 ‘생명과 평화 일꾼 고 백남기 농민 민주사회장’ 공식 장례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9시에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에서는 백남기 농민 추모의 밤 행사를 연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께 예정돼 있으며 같은 날 오전 9시에는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오후 2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백남기 농민 영결식이 진행된다.
백남기투쟁본부는 “고인이 사망하신 뒤 사인 조작을 위한 부검 강행시도로 유가족들과 국민은 고인을 추모할 여유조차 없이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야 했다”며 “정권의 패악한 시도는 국민에 의해 저지됐다. 고인을 지켜주시고, 정권을 심판해 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장례 이후에도 투쟁본부는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실현을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