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총리 내정 소감을 밝히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박은숙 기자 espark@ilyo.co.kr
‘박근혜 정권의 면피성 총리임명에 반대하는 국민대 학생들’은 3일 정오 국민대학교 민주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교수의 총리 수락에 대해 적극 반발할 계획이다.
이날 열리는 기자회견에는 국민대 총학생회를 비롯해 실천하는 국민대 학생모임 비상구, 민중총궐기 국민대 투쟁본부 등이 참여한다.
‘박근혜 정권의 면피성 총리임명에 반대하는 국민대 학생들’은 미리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병준 교수가 사실상 총리직 임명을 수락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학생들은 자랑스러울 수 없다. 이것은 명백한 면피성, 책임 회피성 총리 임명이다.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주범인 청와대가 어찌 총리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각 참여 논의를 통해 박근혜 정권을 사실상 적극적으로 인정한 김병준 교수에 대해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 이것은 교수 개인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국민대 구성원으로서의 문제기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대학교 학생들이 사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 교수의 총리 임명과 관련한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