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진호 전 진로 회장 | ||
장 전 회장은 지난해 10월 당시 진로그룹 계열사였던 진로종합유통이 회계장부를 조작해 자신이 1백억원대의 부당한 채무를 지게 됐다며, 이에 대한 채무부존재 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진로종합유통이 주식명의신탁 과정에서 생긴 매매대금을 자신(장 전 회장)에 대한 대여금으로 회계장부에 기재하는 바람에 1백7억원의 채무를 지게 된 것.
이에 대해 서울지법 민사합의부는 최근 “장 회장의 채무는 장부상 기록일 뿐 실제가 아니므로 진로종합유통에 대해 채무가 없다”며 장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장 전 회장은 진로종합유통에 대한 채무가 변제됐고, 경영복귀를 위한 걸림돌 중 하나가 없어진 셈이다.
장 전 회장은 지난 97년 진로그룹이 화의에 들어가기 직전 회장직에서 물러났으나, 대주주 자격으로 그동안 회사 업무를 챙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