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은 책에 담길 내밀한 내용. 최근 안씨와 접촉했던 C출판사측에 따르면 안씨가 빙의와 관련된 이야기 외에도 자신의 과거사를 모두 풀어내겠다고 밝혔다는 것. 또한 ‘그동안 밝히지 않았던 안정환의 출생에 얽힌 비밀을 밝히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안씨의 ‘자서전’을 담당하는 C출판사의 김아무개 실장은 지난 7일 어머니 안씨가 안정환의 출생의 비밀을 밝히려는 이유에 대해 “안씨는 아들과의 관계 악화 이유 중 하나가 출생의 비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책을 통해 그 비밀을 밝혀 아들과의 오해를 풀려고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출생의 비밀이란 다름 아닌 안정환의 생부에 대한 이야기와 안정환을 아버지 호적에 올리지 못하고 어머니 성을 쓸 수밖에 없었던 사연들이다. 안정환의 아버지는 지금까지 어렸을 때 사망한 걸로 알려졌기 때문에 안씨가 ‘출생의 비밀’을 어느 정도까지 밝히느냐에 따라 파장의 강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한편 일본에서 활약중인 안정환은 최근 어머니와 관련된 잇따른 좋지 않은 소식들로 인해 훈련에 차질을 빚을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 때문에 빌려 쓴 사채를 대신 갚아주고 어머니를 편히 지내게 할 계획으로 부풀어 있다가 갑자기 책을 내겠다는 예상치 않은 안씨의 태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
안정환의 한 측근은 “지금에 와서 출생의 비밀을 밝혀 무슨 소용이 있겠나. 자식과의 갈등을 풀고 싶다면 자숙하고 조용히 지내야지 이렇게 세상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일을 왜 하려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개탄했다.
안정환의 또 다른 한 측근은 “자서전 출판이 안씨 본인의 의사인지 먼저 확인한 뒤, 만류하든지 다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C출판사측은 곧 특별 면회를 통해 안씨를 직접 만나 자서전 출판 계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씨에게는 A급 작가에 해당되는 대우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